파마를 몇 번 반복하다 보니 머릿결이 점점 거칠어지고, 모발 끝은 갈라지고 부시시해서 아무리 드라이 잘해도 정리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손상모에 좋다는 트리트먼트를 이것저것 써보다가 이번엔 헤드스파7 리페어 듀얼앰플 트리트먼트를 써보게 됐어요.
샴푸사면서 트리트 먼트도 같이 구매했는데 이 트리트먼트 제형이 좀 특이한데, 처음엔 앰플처럼 묽다가 바르면서 크림처럼 바뀌고, 바르고 나면 따뜻한 미열이 살짝 올라와요. 마치 두피랑 모발에 스팀팩 해주는 느낌이라 그 과정 자체가 좀 힐링이에요.
머리 감고 물기 살짝 제거한 뒤 바르고 몇 분 두면 되는데, 씻어내고 나면 머릿결 촉감이 확실히 다르게 느껴져요. 겉돌지 않고 부드럽게 차분해지면서도 탄력 있는 느낌? 실크 리페어라고 하더니 진짜 손상된 부분이 어느 정도 코팅되는 기분이에요.
성분도 괜찮은 편이더라고요. 단백질이랑 펩타이드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서 모발에 힘이 좀 생기길 바랐는데, 꾸준히 써보니 예전보다 덜 끊기고, 머리 말릴 때 윤기가 조금 돌아서 신기했어요.
손상모라 트리트먼트에 예민한 편인데 이건 무겁지 않으면서도 효과가 느껴져서 계속 써보려고요. 지금은 일주일에 2~3번 정도 쓰고 있어요.